아저씨의 동백꽃 (요양원 면회 오는 남편의 사랑)


아저씨의 동백꽃 (요양원 면회 오는 남편의 사랑)

요양원 면회를 오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다양한 상황이 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해요. 결혼을 하고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정이 아닌 사랑으로 배우자를 생각할까? 많은 매체에서도 간혹 나오는 주제잖아요? 누구는 우정이다, 누구는 그냥 산다.. 요양원에서 있다보면 정말 신기하면서 이런 질문을 우습게 만드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딱! 오늘이 그랬어요. O순 어르신 (하다보니 이름이 순으로 끝나시는 어르신만 적네요.)은 오늘도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셔요. 왜냐하면 매일 찾아오시는 그 '아자씨' 를 기다리셔요. 우리 요양원에 직접 계약하신 보호자는 아들인데, 누군지 모를 분이 매일 찾아오셔서 면회를 요청하셔서 모두가 궁금해한 그 분! '아자씨' 원장님은 아시는듯 하여 확인해보니 알고보니 O순 어르신 남편분이시더군요. 80세가 넘으시고도 인지등급일정도로 정정하셔서 매일매일 빠짐없이 면회를 오셨던 거였어요. 원래 함께 댁에서 사시다가 O순 어르신의 치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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