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도 병원도 아들 못 받는다니..." 발달장애인 엄마, 벼랑 끝 서다


"시설도 병원도 아들 못 받는다니..." 발달장애인 엄마, 벼랑 끝 서다

자폐성 장애인 임동균(가명)씨의 모친 유명숙(가명)씨가 지난 4월 11일 오후 자택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유씨는 아들 임씨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줄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증금이 싼 곳으로 집을 옮긴다. 최주연 기자 "결국 아들과 한강에 뛰어든다면 오늘이 기자님과의 마지막 만남일 수 있어요." 중증 자폐성 장애인 임동균(23·가명)씨의 어머니 유명숙(59·가명)씨가 지난 4월 11일 서울 자택에서 기자와 두 번째 만나 한 말이다. 웃으며 말했지만, 아주 농담일 수는 없다. 불과 지난달 23일만 해도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가진 6세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발생했다. 심지어 같은 날 인천에서도 60대 모친이 30대 중증장애인 딸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4월에 만난 명숙씨는 힘겨워하고 있었다. 10개월간 동균씨를 돌본 병원에서 동균씨를 버거워해 끝내 퇴원을 통보했고, 갈 곳이 없었다. "아들에...



원문링크 : "시설도 병원도 아들 못 받는다니..." 발달장애인 엄마, 벼랑 끝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