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이가 남편 대신하는 건가"... 유족이 88일 만에 받은 사과


"이 종이가 남편 대신하는 건가"... 유족이 88일 만에 받은 사과

[현장] 동국제강 산재사망 피해자 고 이동우씨 측, 원청과 민사배상 합의… "허무하고 슬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작업중 숨진 고 이동우씨 영정이 있는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 앞. "막상 오늘 합의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라도 하면 뭔가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허무하고 슬픕니다…" (권금희씨)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 앞 분향소. 고 이동우(38)씨 영정 앞에 글자도 많지 않은 A4 용지 크기 합의문 두 장이 놓였다. 부인 권금희씨는 "이 종이가 우리 남편을 대신하는 건가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황월순씨는 오열했다. 아버지 이종원씨는 합의문을 쳐다보지 못했다. 고개를 숙인 채 등을 돌렸다. 동국제강이 이씨의 죽음 88일 만에야 사과한 직후, 유족들의 모습이다. 동국제강 하청업체 소속이던 이씨는 지난 3월 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천장 크레인 보수작업을 하다 설비에 몸이 끼어 사망했다. 원청인 동국제강이 공식 사과하기까지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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