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공과금이 알린 고독사…쪽방·고시원서 외로운 죽음 맞는 중장년


밀린 공과금이 알린 고독사…쪽방·고시원서 외로운 죽음 맞는 중장년

서울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 조사 대상 10명 중 6명 ‘고독사 위험군’ A 씨가 생전에 거주하던 반지하방의 모습. “편의점에서 거의 매일 술을 사갔어요.” 4월 초 서울 강서구의 한 반지하 방에서 숨진 60대 남성 A 씨를 이웃은 이렇게 기억했다. 평소 지병이 있던 A 씨는 자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지만 2주 넘게 아무도 몰랐다. A 씨는 주변 이웃은 물론이고 먼 지방에 사는 자녀와의 왕래도 없었다. 수개월째 밀린 공과금 고지서를 본 집주인이 그를 뒤늦게 발견했다. 지난달 초 방문한 A 씨의 열 평 남짓한 반지하방에는 쿰쿰한 냄새와 함께 습기가 가득 느껴졌다. 고인의 흔적은 이미 정리됐지만, 누런 벽지 곳곳에 까맣게 핀 곰팡이 흔적만은 지울 수 없었다. 화장실에는 영화 ‘기생충’에서처럼 바닥보다 높은 곳에 변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키 160cm인 기자가 허리를 반쯤 숙인 채 계단 세 개를 올라야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비좁았다. 허름한 화장실 창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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