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냉장고… 고독사 현장엔 컵라면 용기만 나뒹굴었다


텅텅 빈 냉장고… 고독사 현장엔 컵라면 용기만 나뒹굴었다

“세 모녀 등 사각지대 발굴·지원 늘려야” 지난 6월 28일 서울 강서구 쪽방촌에 옷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다.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 제공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의 김현섭(40) 대표는 홀로 죽은 사람들의 집안을 청소하기 위해 현관 문을 열 때마다 손끝에 전해오는 서늘함을 느낀다고 했다. 고독사 현장은 외부의 온기가 미처 가닿지 못한 곳, 우리 사회 복지 시스템의 단절과 실패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김 대표는 컴컴한 집안에 들어서면서 수백 차례 맡아온 악취를 또다시 느끼고 숙연한 마음이 된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좋은 복지 제도가 있어도 신청하지 않으면 받지 못한다. 공무원이 모든 것을 직권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는 사실, 또 취약 계층이 스스로 필요한 복지를 신청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온 ‘신청주의’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 21일 경기 수원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 역시 주민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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