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조차 외로웠다… 5060 고독사, 남자가 여자보다 10배 많다


죽음조차 외로웠다… 5060 고독사, 남자가 여자보다 10배 많다

[채기자의 현장]반지하 월셋방에서 맞는 쓸쓸한 죽음 사망해도 가족은 없고... 악취에 이웃이 신고 경제력 잃은 50·60대 남성 고독사가 압도적 전문가 “정부가 사회관계, 소속감 만들어줘야” 비릿하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 들어섰을 때, 기자를 맞이한 건 단백질이 썩는 냄새였다. 현관에 들어서자 흥건한 핏자국을 덮은 수건과 이불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며칠이 지났는지 이미 바짝 말라 있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 폭 1m 남짓한 복도 겸 주방 앞에서 이 집 주인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숨졌다고 한다. 냉장고 옆 앉은뱅이 식탁. 간장과 후추, 빈 종이 그릇과 컵, 그리고 빈 소주병 2개가 놓여 있었다. 밥 먹을 때마다 보였을 냉장고 옆면에는 진료접수증 여러 장이 차곡차곡 붙어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얼린 물과 동치미 두 통이 들어 있었다. 안방 세간살이는 TV와 거울, 전기장판이 전부, 이부자리 옆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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