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예약한 사람들…‘존엄사’의 마지막 순간은


죽음을 예약한 사람들…‘존엄사’의 마지막 순간은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89세 노인 브래드쇼는 병원 침대에 누워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지역에 살던 자녀들은 그의 죽음 예정일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그의 곁을 지킨다. 브래드쇼는 침대 맡에 서 있는 세 자녀들을 향해 그동안 “사랑했고 고마웠다”는 작별 인사를 남긴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마지막으로 입을 맞춘다. “아버지가 저를 사랑한다는 것은 늘 알았다”고 답하며. 마침내 의사가 건넨 약물을 삼키자, 그는 고통 없이 평온한 죽음을 맞는다. 2015년부터 6년 동안 미국,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존엄사를 선택한 이들의 마지막을 지켜본 캐나다 출신 다큐멘터리 제작자 케이티 엥겔하트. 최근 존엄사 현장을 담은 신간 ‘죽음의 격’(은행나무)를 올해 8월 17일 국내에 출간한 그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서면 인터뷰에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브래드쇼의 마지막 순간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 한다“고 답했다. “죽음이 예정돼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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