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뭘 봤길래…죽여달라던 암환자 "살고 싶어요" 절규


죽기 직전 뭘 봤길래…죽여달라던 암환자 "살고 싶어요" 절규

“선생님 저 좀 빨리 죽게 해주세요.” 폐암 말기였던 그녀는 회진 때 마다 나에게 빨리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계속 물었다. 어차피 완치도 안되고, 항암치료를 해도 좋아질 가망성이 없어 보이고, 삶을 조금 더 연장하는 것 뿐인 이런 치료를 계속 받기가 고통스럽다고 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이런 삶을 어서 마감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락사가 안되냐며 따져 물었다. 그녀는 이런 말도 했다. “저에게는 희망이 조금도 없습니다.” 희망을 갈구하는 존재인 인간은 절망이 절망을 낳고 내일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만 남을 때 무너진다. 삶이 밑바닥까지 추락해서 이제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싶었는데, 지하실문이 열리더니 지하실로 내려가고, 또 다시 지하실문이 열리고…. 그렇게 추락과 추락을 거듭하다보면 인간은 삶의 잔혹성에 질려 버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죽음만이 나를 구원해 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고통스럽기 전에 여기서 빨리 삶을 마감하는 일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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