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소득 없어 ‘늦깎이 취준’ 나서는 고령자들…대부분 불안정한 비정규직·알바로 내몰려


[준비 안 된 ‘노인공화국’] 소득 없어 ‘늦깎이 취준’ 나서는 고령자들…대부분 불안정한 비정규직·알바로 내몰려

6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고작 6개월. 한평생 ‘강 과장’ ‘강 부장’으로 살았던 강한성(58·가명)씨가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름만 대면 모두가 아는 대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강씨는 오랜 직장생활에 지쳐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은퇴 후 계획은 없었지만, 직장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버텨낼 재주는 없었다. 하지만 은퇴가 가져다준 행복도 잠시에 불과했다. 은퇴 후 6개월이 지나 실업급여 수급이 중단되자마자 수입이 ‘0원’이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강씨는 “퇴직금으로 남은 빚을 갚고 나니 통장 잔액이 바닥났는데, 연금을 받기까지는 아직도 7년 가까이 남았다”며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어떻게 일자리를 구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시니어 취업 박람회, 직업소개소 등을 전전하던 그는 결국 지난 8월부터 집 근처 편의점에서 모두가 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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