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기댈 사람이 없어’… 홀로 세상 등진 자립준비청년들


‘내겐 기댈 사람이 없어’… 홀로 세상 등진 자립준비청년들

질병·실연·실업에 기댈 곳 없고 ‘유일한 끈’ 시설원은 속수무책 한두번 실패에도 극단적 선택 지난 6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지수(가명·21)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던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대학생이었다. 가족들과 떨어져 보육원에서 자란 김씨는 2019년 1월 퇴소한 뒤 홀로서기를 했다. 이후에도 보육원 직원 A씨와 원장을 ‘엄마’라고 부르며 연락을 이어갔다. A씨는 그가 기댈 수 있던 유일한 어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만남이 뜸해졌던 2020년 5월 그는 갑작스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즈음 김씨는 주변에 종종 “외롭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걱정이 됐던 시설 관계자들이 지역 복지센터와 연결해 김씨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김씨 집도 자주 찾았다. 지난해 5월 김씨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는 A씨와 원장이 번갈아가며 김씨를 간호했다. 하지만 김씨의 심리 상태는 호전됐다 나빠지기를 반복했다. 그가 숨지기 한 달 전 A씨는 김씨를 입원 시키려고 병원까지 동행했지만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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