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를 지켜보았다… 황망한 죽음 뒤 남은 건 더 말리지 못한 후회뿐


안락사를 지켜보았다… 황망한 죽음 뒤 남은 건 더 말리지 못한 후회뿐

‘스위스 안락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저자 신아연씨의 소회 그래픽=신민식 “환희여 신의 아름다운 광채여 낙원의 딸들이여, 우리는 빛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간다. 성스러운 신전으로….” 2018년 스위스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호주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이 임종 직전 부른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 가사 일부다. 당시 104세였던 그는 “질병은 없으나 건강이 안 좋아지면 지금보다 더 불행할 것”이라며 약물이 담긴 정맥 주사 밸브를 직접 돌려 수 분 내 사망했다. 의사 처방 독극물을 환자가 접종한 ‘의사조력자살’ 사례다. 구달의 사례는 이후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됐다. ‘노인이 특정한 때에 생을 마감하길 원하면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국내에선 지난 6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조력자살을 합법화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안락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


#안락사 #존엄사

원문링크 : 안락사를 지켜보았다… 황망한 죽음 뒤 남은 건 더 말리지 못한 후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