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굶어 죽으라는 거냐"…이젠 한 끼도 힘든 무료급식소


노인들 "굶어 죽으라는 거냐"…이젠 한 끼도 힘든 무료급식소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동 토마스의 집을 찾아온 시민들이 점심 심사를 하고 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쌀밥에 미역국, 소시지 구이, 제육볶음과 김치였다. 이병준 기자 서울 영등포동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총무 박경옥(64)씨는 지난달 급식소에서 일한 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설을 앞두고 방앗간에서 떡국용 떡을 직접 사왔다. 연말연시면 쏟아지던 가래떡 후원이 뚝 끊겨서다. 박씨는 “코로나19 전엔 보통 크리스마스와 신정, 구정마다 특식으로 떡국을 400~500인분씩 했다 몇 번을 먹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로 후원이 들어왔었는데, 올해엔 식사하시는 분이 300명 정도로 줄었는데도 (후원받은 떡으로는) 떡국을 한 번 끓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떡 300인분을 사는 데엔 후원금 약 60만원이 들었다. 급식에 쓰던 김치도 기존엔 수입산을 사서 썼지만 최근 물가가 크게 올라 지인들에게 김치 기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씨는 “원래 연초면 냉장고가 꽉 차 있었는데, 요즘은 휑하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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