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사는 찬성, 입법화는 반대?!


조력사는 찬성, 입법화는 반대?!

“태어난 것은 내 선택이 아니었지만 죽음은 내 선택이 되어야 한다.” 조력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말이다. 인간은 정말 생명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가져도 되는 걸까. 회복 가능성이 없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지속될 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법이 허용해도 될까. 우리나라에서도 조력사 입법화 논쟁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조력사는 말 그대로 도움을 받아(조력;助力) 생명을 끊는 것으로, 스스로 죽는다는 의미에서 ‘조력자살’이 명확한 표현이다. 방송 등 매체에서는 ‘조력사망’이라고도 부르지만 엄밀히는 자살이다. 조력사 입법화 논쟁은 ‘자살 도움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와 ‘그럴 수는 없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필자는 2021년 8월, 스위스에서 조력자살한 말기암 환자와 함께한 후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란 책을 지난해에 냈다. 이 책은 폐암을 앓던 중 1년간 스위스 조력사를 준비하고 가족, 지인 등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독극물을 주사하여 생을 마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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