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이제는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죽음 경시하는 사회 분위기 비판 요양시설-연명치료 실태 꼬집어 존엄한 죽음 위한 제도 만들어야 각자도사 사회/송병기 지음/264쪽·1만6000원·어크로스 “우리가 경험하는 죽음의 문제는 마치 주사위 놀이 같다.” 저자는 노화, 돌봄, 죽음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다. 그는 우리 사회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을 ‘주사위 놀이’에 비유한다. 행운을 기대하며 주사위를 던지듯, 사회는 죽음을 가볍게 다뤄 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랑스, 일본 등의 의료 현장에서 연구 활동을 한 저자는 고국에 돌아와 ‘각자도사(各自圖死)’하는 사회의 모습을 마주했다. 돌봄과 간병을 각자의 몫으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노화와 죽음은 모두에게 공포가 되었다고 말한다. 책은 존엄한 죽음에 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요양시설과 병원, 호스피스와 관계된 노인, 환자, 간호사, 의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집안일’이던 돌봄과 죽음의 이슈가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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