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도 ‘재난’이다


아동학대도 ‘재난’이다

이달 8일 오전 부모의 학대로 숨진 A 군(12)이 살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는 아동용 자전거와 킥보드 등이 놓여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email protected]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은 자연재해나 재난 상황에 빠진 것과 같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두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인천 송도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최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유독 인천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반복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천 지역 교육당국이 아동학대 예방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인천에서는 이달에만 2명이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었다. 초등학교 5학년생 A 군(12)이 친아버지와 계모 사이에서 수개월간 학대를 당하다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다. 이에 앞선 2일에는 20대 엄마가 2살 아이를 사흘간 홀로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하기도 했다. A 군(12)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계모 B 씨(43·왼쪽)과 친부 C 씨(40...



원문링크 : 아동학대도 ‘재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