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신음 소리... 불금이면 연장 챙겨 가는 곳


괴로운 신음 소리... 불금이면 연장 챙겨 가는 곳

'내 몸은 스스로' 챙긴다는 생각에 20대 운동 열풍... 막연한 저축보다 확실한 몸에 투자 헬스장 불금이다. 기가 막힌 약속이 있다. 1층 입구 앞에서 친구가 손을 흔든다. 둘 다 가방이 두둑하다. 안에 들은 연장 탓이다. 우린 엘리베이터를 탔다. 8층을 누른다. 문이 열리기도 전에 스피커가 둥, 둥, 둥. 울려퍼진다. 안에서 괴로운 신음 소리가 들린다. 침을 꿀꺽 삼킨다. 일일권을 끊는다. 문이 열린다.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금요일 저녁, 청춘들이 뜨겁게 근육을 불태우는 곳. 이곳은 헬스장이다. 돌이켜보면, 운동에 투자하지 않는 20대들이 드물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간 친구도, 지방에서 일하는 친구도, 회사를 관두고 새로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도 헬스장은 무조건 다닌다. 과거엔 어떤 옷이 예쁘고, 어떤 화장품이 좋은지 얘기했다면 요새는 레깅스 세일 정보 나누기 바쁘다. 하이힐은 뒷전이고 러닝화 성능 얘기 뿐이다. 뭘까. 언제부터 이리 됐을까? 왜 클럽보다 헬스 클럽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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