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하는 처지라도 이렇게 죽기는 싫거든요"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라도 이렇게 죽기는 싫거든요"

[발로 뛰는 동네의사, 야옹 선생의 지역사회 의료일지] 몸을 움직인다는 것(1) 안녕하세요. 진료실 안팎에서 아픈 분들을 만나고 있는 동네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방문진료를 나가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최근에 ‘거동이 불편하다는 것’, 즉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많이 생각하게 만든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방문을 나가면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하고 마지막에 제가 항상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이 가장 힘 드세요? 혹시 하고 싶으신 일이 있나요?" 이 열린 질문은 당사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우리가 힘을 모아 애써야 할 목표를 파악하기 위해 꼭 하게 됩니다. 얼마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의뢰를 받아 만나게 된 어르신이 계십니다. 가족과 단절되어 홀로사는 분인데, 최근 일년 사이 두 차례나 뇌경색을 겪어서 양측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당뇨, 고혈압이 있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도 있어 주기적으로 방문진료를 통해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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