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플 때 누구에게 기댈 것인가?


당신은 아플 때 누구에게 기댈 것인가?

[사적인 독후감, 책울림을 나누다] (5)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 김영옥·메이·이지은·전희경 - 채이현 / 자유기고가 “각자, 혼자 알아서 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의 짐이고, 또한 힘이다.” 보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 ‘나이 듦’과 ‘질병’이지 않을까? 덧붙이자면 그것이 나 혹은 가족의 이야기일 때 말이다. 왜 나이 드는 것과 질병, 그에 따른 돌봄은 ‘가족’의 이야기로 한정될까. 인간의 몸은 누구에게나 연약하고 취약한 것이라 모든 인류가 자신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할 텐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다루지 못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새벽 세 시’의 고통이란 아파 본 사람, 아픈 사람을 돌봐 본 사람들에게는 떠올리기 쉬운 것이다.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고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시간, 누군가의 뒤척임에 자연스레 눈이 떠지는 시간이다. 젊고 건강할 때에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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