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에 '울고 웃는' 장애인 가정…"시설만은 안 갈래요"


정부 지원에 '울고 웃는' 장애인 가정…"시설만은 안 갈래요"

편집자 주 전국 2만 8천 명의 장애인은 이른바 '시설'에 산다. 대부분 그 곳의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보내졌고 갇혔다. 시설 생활이 길어질수록 삶은 말라가고 자립은 요원하다. CBS노컷뉴스는 직접 장애인 거주시설로 들어가, 시설을 거부하고 사회로 나온 장애 가정들과 만나 현장을 목격했다. 장애인들은 우리 곁으로 돌아와야 하고, 우리는 그날을 위해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장애인의 고려장③] '장애인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 비극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저희는 그런 뉴스 볼때마다 너무 이해가 돼요. 애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으니, 이럴바에 같이 죽자는 그 마음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중증자폐인 광호(가명, 27)씨의 엄마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곁에 있던 광호씨는 아침 간식으로 생라면을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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