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한병 사다 주세요’ 무연고 이씨의 마지막 문자


‘생수 한병 사다 주세요’ 무연고 이씨의 마지막 문자

[인구가 미래다!] <4부>너무 빨리 온 고령사회 ②고령화 쇼크 속 늘어나는 고독사 1인가구 중 65세 이상 계속 늘어 서울 성북구청 ‘구석구석돌봄단’이 지난 겨울 활동하면서 붙여놓았던 자석 홍보물이 정릉1동 한 주택 대문에 붙어있다. ‘언제든지 전화주세요’라고 쓰여있는 홍보물은 시간이 흐르며 색이 바랬다. 백재연 기자 지난 1월 26일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홀로 살던 70대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설 연휴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난 때였다. 그의 죽음을 외부에 알린 건 냄새였다. “옆집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씨의 죽음을 처음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검게 변해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은 설 연휴에 급성심장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초수급자인 이씨가 남긴 마지막 생존 흔적은 숨지기 한 달 전 동네 주민센터 직원에게 “생수 한 병 사다 달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발견 당시) 냉장고나 주방에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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