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간다]치워도 다시 쌓이는 쓰레기…2030도 앓는 저장장애


[현장, 간다]치워도 다시 쌓이는 쓰레기…2030도 앓는 저장장애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저장장애 모녀의 집 얼마 전, 경남 산청의 주택에서 불이 나 지적장애를 앓던 4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불을 키운 주범은 다름 아닌, 집 안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였습니다. 모녀가 평소 쓰레기를 주워 모아 집 안에 보관했는데, 이 쓰레기 더미에 촛불이 옮겨 붙은 겁니다. 쓸모나 가치 없는 물건을 모아두거나 버리지 못하는 정신질환. ‘저장 강박증’으로 불렸던 이 질환은 현재 의학적으로 ‘저장장애’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강박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저장장애 환자들에겐 통하지 않아, 강박증과는 독립된 정신질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저장장애 환자들은 물건을 저장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해 물건을 내버려야 하거나 없앤다고 생각만 해도 심하게 괴로워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어떤 일을 계기로 저장장애 증세가 시작된 건지 당사자들에게 직접 이유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거절”…쉽게 치울 수도 없는 쓰레기 저장장애 환자들을 만나고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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