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혈에 조문객 식사까지…81세 노인의 완벽한 고독사[선데이서울로 본 50년전 오늘]


묘혈에 조문객 식사까지…81세 노인의 완벽한 고독사[선데이서울로 본 50년전 오늘]

50년 전인 1973년 5월, ‘선데이서울’의 지면을 장식한 연예계 화제와 이런저런 세상 풍속도를 돌아본다.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 인구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묻힐 무덤을 손수 파놓고, 조문객에게 대접할 음식까지 준비해두고 세상을 떠난 어느 독거 노인의 쓸쓸한 죽음이 ‘선데이서울’ 240호(1973년 5월 20일)에 소개됐다. 50년 전 5월, 강원도 평창 경찰서는 81세 노인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났다. 가족은 물론 일가 친척조차 없었던 이 노인은 구호양곡을 받아 어렵게 살았다. 그런 그가 떠날 날을 받아놓고 생전에 해둔 장례 준비에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인 가구 수는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에 이른다. 기력이 쇠잔해진 노인은 사망 두어 달 전부터 집 근처에 자신이 묻힐 묘혈(墓穴)을 판 후 다듬고 단장까지 해 놓았다. 또 집에는 자신이 죽은 뒤 장례에 참여할 사람들이 먹을 식량까지 남겨 두었다는 것.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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