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갈다 고관절 ‘뚝’…요양원은 사흘 간 방치[KBS]


기저귀 갈다 고관절 ‘뚝’…요양원은 사흘 간 방치[KBS]

[앵커]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노인의 기저귀를 갈다 고관절을 부러뜨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요양원 측은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인지하고, 노인이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사흘 동안이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양보호사가 기저귀를 갈기 위해 누워 있는 노인의 자리를 들춰보더니 상체를 90도까지 일으켜 세웁니다. 또 다른 요양보호사가 노인의 어깨를 누르자, 상체가 무릎에 닿을 듯 앞으로 꺾입니다. 2분 간 이어진 급작스러운 체위 변경을 버티지 못하고 89살 노인의 고관절은 결국 부러졌습니다. [권기상 씨/피해 노인 아들 : "진짜 황당했죠. 어머니가 움직일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구축(관절 질환)이 온 노인을 케어한다고 허리를 굽히고 그렇게 하면 당연히 사고가 나겠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원 입소자 관리 지침을 보면, 기저귀를 갈 때는 몸을 옆으로 돌려 눕혀 헌 기저귀를 빼내고 새 기저귀를 채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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