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죽음을 결심했습니다”...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기록 [Books]


“남편이 죽음을 결심했습니다”...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기록 [Books]

사랑을 담아 / 에이미 블룸 지음 / 신혜빈 옮김 / 문학동네 펴냄 알츠하이머를 진단받고 ‘안락사’를 결심한 남편 브라이언의 마지막 곁을 지킨 아내, 1953년생 작가 에이미 블룸이 쓴 에세이다. 내가 남편 혹은 아내라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세상을 등질 수 있을까, 또 사랑하는 사람의 자발적인 죽음을 지지할 수 있을까 끝없이 묻게 되는 난제. 저자 역시 남편의 결심을 지지하는 한편으로 도덕적인 갈등과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될 슬픔에 수없이 흔들린다. 그러나 남편의 의지는 굳고, 저자는 모든 과정을 함께 치른다. 브라이언은 말한다. ‘나는 아무 이유 없이 삶을 중단하려는 게 아닙니다. 아직 나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이 삶을 끝내고 싶을 뿐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점점 더 잃어가기 전에.’ 부부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디그니타스’의 동행 자살(조력자살) 지원을 받았다.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남편은 3~4년간 인지 능력 저하, 균형 잡기의 어려움 등 전조 증상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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