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않고 키울 수 있어요”…위탁가정이 바라본 ‘투명아동’


“버리지 않고 키울 수 있어요”…위탁가정이 바라본 ‘투명아동’

보호대상 아동 일정 기간 위탁하는 가정위탁 친부모 친권 유지돼…입양과 차이 도입 20년에도 제도 공백·홍보 부족 “법정대리인 개선·홍보 개선 시급” 아이를 출산했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양육 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가정위탁제도가 마련돼 있어도 홍보가 덜 된 탓에 이용률은 높지 않다. 그사이 부모들은 아이를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 있는 베이비박스 등에 내맡기고 있다.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많은데 몰랐던 것 같아서 안타깝죠.”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는 정보경(56)씨는 최근 정부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영아 유기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정씨 가정은 전문위탁가정으로 현재 네 살 남자아이 재호(가명)를 키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재호를 출산한 친부모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안 돼 2020년 구청 문을 두드렸고, 가정위탁제도를 통해 당시 6개월 된 재호를 정씨에게 맡겼다. 정씨는 이후에도 재호의 친아버지와 주기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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