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썰물] 잠자는 '구하라법'


[밀물썰물] 잠자는 '구하라법'

고래의 지극한 모성애는 자연생태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하와이대 해양포유류연구소는 2020년 혹등고래가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화제가 됐다. 혹등고래를 추적한 결과 어미는 새끼를 젖 먹여 키우는 6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곁에서 새끼를 보살폈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고래연구회는 최근 어미 민부리고래가 죽은 새끼 주변을 돌면서 머리를 만지며 애도하는 모습을 관찰해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고래도 새끼를 잃은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다. 최근 제주도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신고받고 입수해 확인한 결과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 중이었다. 구조대원이 다가가자,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이리저리 옮기며 이동했다. 머리와 등으로 새끼가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연신 움직였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죽은 새끼를 살리려고 계속해서 물 위로 올리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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