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는 주름진 환갑인데 영통은 왜 탱탱한 30대인가

가장 늙은 도시, 가장 젊은 도시지난 13일 오전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탔다. 행선지는 경북 군위. 승객은 3명뿐이었는데 2명은 의성(마늘과 '팀킴'으로 유명하다)에서 내렸다. 의성~군위 구간에선 버스를 '전세' 낸 꼴이었다.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했고 김수환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최근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로 알려진 군위군은 매우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군위읍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중앙길을 따라 걸었는데 마주치는 행인 둘 중 한 명은 노인이었다. 오전에 비가 내린 탓도 있겠지만, 5일장이 선 날답지 않게 한낮에도 인적이 뜸했다. 군위는 조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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