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돌봄이 무너진다…서사원 요양보호사는 왜 줄사표 냈나?


공공돌봄이 무너진다…서사원 요양보호사는 왜 줄사표 냈나?

통폐합·임금 삭감…시장화 기조에 무너지는 공공돌봄 지난달 2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혁신안’ 규탄 기자회견 모습. 공공운수노조 제공 “아픈 사람들이 시청 앞에 가서 시위라도 해야 하나? 살 만큼 살았으니 고생하다 죽으라는 건지 뭔지….” 89살 장석준씨는 말을 흐렸다. 자신의 몸도 성치 않지만 치매 걸린 80대 아내가 더 걱정이다. 아이 대하듯 어르고 달래야 밥 한술씩 겨우 뜨는 아내를 장씨 혼자 돌보기엔 역부족이다. 병원에서 처방약을 받아 오거나 이발소에 가 머리를 다듬고 싶어도 아내를 홀로 두고 나갈 순 없다. 그나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강동종합재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인 박상희씨가 찾아오는 3시간만이 장씨가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다. 박씨마저 없었다면, 아내의 돌봄은 고스란히 자신과 70대 처제의 몫이었을 것이다. 요즘 장씨는 불안하다. 박상희씨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박씨 자신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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