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로 착각' 사람 죽인 로봇, 책임은?…"車급발진처럼 입증 어려워"


'상자로 착각' 사람 죽인 로봇, 책임은?…"車급발진처럼 입증 어려워"

산업 전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로봇에 의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능이 접목된 로봇의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공장의 도장 로봇. /사진=국제로봇연맹 제공 경남 고성경찰서는 고성의 한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센서오류로 로봇팔에 압착돼 40대 근로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의뢰해 로봇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40분쯤 해당 파프리카 선별장에서는 일본제 로봇 1대를 시운전 중이었는데 직원 A씨가 해당 로봇 집게와 팔레트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봇은 집게가 달린 로봇팔을 이용해 크기에 따라 분류한 파프리카 박스를 들어 팔레트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 위해 설치됐다. 문제가 된 로봇은 사람과 상자를 구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중량 이상의 물건이 반경 안으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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