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대화가 유일한 ‘빛’… 보고 듣지 못해 고립된 시청장애인 1만명


손끝 대화가 유일한 ‘빛’… 보고 듣지 못해 고립된 시청장애인 1만명

헬렌켈러 학습지원센터 가 보니 장애 유형별 소통방법 달라 어려움 복지 순위도 밀려 전담기관 2곳뿐 문해·일상생활 훈련 등 맞춤 교육 직업재활훈련 통해 5명 취업 성과 “숨은이들 세상에 나오도록 지원을” 서울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이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 제공 “선천적으로 듣지 못했는데 13년 전부터는 앞까지 안 보여 답답했어요. 매일 집에서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시청각장애인 김소영씨)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프로그램실.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자조모임에 참석한 10여명의 시청각장애인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이들의 인사법은 ‘촉수어’. 한 사람이 손으로 수어를 하면 다른 사람이 그 손을 만지며 이해하는 방식이다. 자조모임이 열리는 내내 프로그램실은 고요했다. 누군가 앞에 마주 앉아도 시청각장애인들은 인기척을 느낄 수 없다. 센터 직원이 두 사람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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