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치매 노인 돌보는 83세…"15년째 돕고 삽니다"


독거·치매 노인 돌보는 83세…"15년째 돕고 삽니다"

약수복지관 노노케어 최장 참가자 김대홍씨 서울 약수 노인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노노케어’ 참가자 김대홍 씨. 사진=신지민 기자 15년 전 경증 치매 환자를 돌보던 때였다. 역시 고령인 환자의 부인 대신 식사와 간병, 목욕까지 도왔다. 그러던 중 환자의 자녀 결혼식을 맞아 서울에서 인천의 예식장까지 그를 모셔다드리게 됐다. “서울에서 목욕 다 시키고 양복 입혀서 모시고 갔어요. 가는 중에 차에서 대변 냄새가 나더라고. 기저귀를 채우기는 했지만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결혼식장 화장실에서 다시 씻기고 기저귀 갈아서 겨우 혼주 자리에 앉혀드렸어요. 혼주석에 앉은 모습을 보는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날 이후 김대홍(83) 씨는 15년째 ‘노노(老老)케어’에 참여하고 있다. ‘노노케어’란 건강한 고령자들이 다른 고령자들을 돌보는 공익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자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 과거 복지관 반장·회장을 역임한 김 씨는 노노케어 사업이 제도화되기도 전부터 주변 이웃을 발 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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