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게 삶을 마친 이들의 흔적…신간 '남겨진 것들의 기록'


고독하게 삶을 마친 이들의 흔적…신간 '남겨진 것들의 기록'

서울 쪽방촌에 놓인 신발 한 켤레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고독사 현장에는 법률의 언어에서 일반인이 짐작하지 못한 여러 흔적이 있다. 방치된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시신이 부패해 바닥이 흥건할 정도로 부패물이 흘러나오거나 구더기가 들끓는다. 악취가 너무 심해 이웃들이 놀라기 때문에 현장을 정리할 때 창문을 열어놓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어지간한 물건은 시취(屍臭)가 배 재사용이 어렵다. 고독사한 이들이 많이 남기는 것은 빈 술병과 약봉지다. 몸이 아파도 이렇다 할 치료를 받지 않아 집안에 핏덩이를 토해놓기도 한다. 고독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유품정리사로 활동하는 김새별·전애원 씨가 최근 출간한 '남겨진 것들의 기록'(청림출판)을 통해 알 수 있는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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