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택적’ 약자와의 동행…일자리 잃은 중증장애인들


서울시 ‘선택적’ 약자와의 동행…일자리 잃은 중증장애인들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의가 끝난 후, 한 학생이 편지를 갖고 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는데, 강의를 듣고 감동했다며 내 얼굴을 그린 종이쪽지를 갖고 왔다. 제법 닮게 잘 그렸더라. 코팅해서 간직하고 있다.” 장애경씨(56)는 지난 3년여간 장애인식 개선 강사로 일했다. 장씨는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중증장애인인 장씨는 초·중·고등학교와 기업에서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왔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동료들과 공부를 하고 강의 교안을 연구했다. 장씨의 생애 첫 일자리였다. 이전에는 일하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장애인 일자리는 청소·사무보조 등 주로 경증장애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업무가 많았다. 장씨와 같은 중증장애인은 하기 어려운 업무였다. 2020년 7월 ‘서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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