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③“장애 통해 다름 보는 시선, 깨달음 얻었죠”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③“장애 통해 다름 보는 시선, 깨달음 얻었죠”

③ 다름을 알려준, 장애가 있는 몸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김상희씨가 지난달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해 동료가 건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몸은 한 개인을 구성하는 여러 정체성 중 하나다. 그러나 몸에 장애, 특히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가 있는 이들은 다르게 취급받는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의 다른 정체성은 모두 압도당하고, ‘장애인’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 묶여버린다. 장애의 개념은 국가나 사회에서 정하기 나름이다.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21세기 들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개인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의도적 따돌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정책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장애에 포함하는 등 장애의 범주를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에서 장애의 개념은 여전히 협소하다. 의학적 기준에서 ‘손상’에 초점을 맞춘 장애인복지법으로 장애를 규정하고, 정책적 도움을 얻기 위해선 국가에 등록해야 하는 장애인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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