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죽어 사는 삶"…고독사 옆 고독한 노인들의 설날


"못 죽어 사는 삶"…고독사 옆 고독한 노인들의 설날

지난달 서울 청파동의 한 공동 거주지, 이른바 '벌집'에서 70대 노인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 '벌집' 식구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청파동 벌집'에서 이웃의 고독사를 지켜봐야 했던 박상봉(66)씨를 만나 명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죽어서 못 사는 인생"이라 부르는 그는 올해 명절도 여느 날과 같이 조용히 보낼 생각입니다. 9일 오전 박상봉(66)씨를 그의 방에서 만났다. 주보배 수습기자 설날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건물 2층에 사는 박상봉(66)씨는 오전부터 하루종일 TV를 보고 있었다. 2~3평짜리 단칸방에 사는 그는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난떨고 싶지 않았고 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고궁박물관을 찾았다가 삼삼오오 모인 인파 속에서 오히려 홀로 있는 자신이 창피했다는 그는 이번 설 연휴는 멀리 외출할 생각이 없다. 이날 오전 박씨는 평소 좋아하던 스포츠 중계 방송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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