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통에 수장돼 사라진 친구들”…영화숙·재생원을 기억하라


“똥통에 수장돼 사라진 친구들”…영화숙·재생원을 기억하라

손석주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지난 1월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진실화해위 기본법 개정 촉구 집회’ 때 손석주 대표가 앞에 나와 발언을 하고 있다. 고경태 기자 ‘충격적인데…마음 아픈데…슬픔에 휩싸여야 하는데…마음 한편에서 터져 나오는 이 박탈감은 무엇일까.’ 2022년 10월30일, 티브이(TV)에서 이태원 참사 속보를 보던 그가 벌떡 일어났다. 그동안 잊으려 했던, 지난 일로 치부하고 돌아보려 하지 않았던 어떤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와 머리를 때렸다. 어디론가 가야 했다. 과연 어디로 가야 내 억울함을 알릴 수 있을까. 경남 양산시청 기자실을 혼자 지키고 있던 국제신문 양산 주재 김성룡 기자가 그를 맞았다. “여기가 기자들 있는 곳 맞나요?” “그런데요. 누구시죠?” “저는 손석주라고 합니다. 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꼭 좀 들어주세요.” “무슨 말씀을….” “기자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요. 형제복지원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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