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백일장] 마음의 행복을 살찌우는 요양 보호사인 나는 행복한 사람


[해미백일장] 마음의 행복을 살찌우는 요양 보호사인 나는 행복한 사람

제2회 해미백일장 해미용기상 수상작 어르신과 이도영 님. /이도영 밤 11시가 조금 지나자 나는 컴퓨터 앞에서 일어나 어르신들의 잠자리도 확인하고 기력이 저하된 특별대상 어르신들의 안색과 숨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마다 현미경이 되어 꼼꼼히 체크하며 라운딩한다. 서쪽 생활실 끝 방으로 향하자 작은 기척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 어르신이 침상에 앉아 침상 아래로 떨어진 베개를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허리가 굽고 다리 구축이 심해 자칫 침상아래로 낙상할 위험이 크다. 나는 반사적으로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속하게 어르신을 챙겨 드리며 베개를 침상에 살며시 놓으며 안심시켜 드렸다. 왜 안 주무시냐고 물어보지 않았다. 주간 근무자로부터 인계받기를 정 어르신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까지 침상에 앉아 창밖을 우두커니 보고 계셨다고 한다. 정 어르신이 요양원 한 지붕 한 가족인 된 지 3일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낯설 것이다. 집 나온 아이 집 생각과 가족들이 보고 싶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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