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편했지"...장애인의 벽이 된 '키오스크'[YTN]


"옛날이 편했지"...장애인의 벽이 된 '키오스크'[YTN]

[앵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사람 없이 무인단말기, 즉 키오스크만 있는 가게가 보편화 됐는데요. 이게 더 편하고 익숙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겐 세상을 가로막는 또 다른 벽이 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20여 년 전 녹내장으로 저시력 장애를 얻은 83살 김춘호 씨가 커피숍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서성입니다. "이것도 안보이고 저것도 안보이고…." 이리저리 화면을 짚어보지만, 원했던 메뉴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 해? 음료? (이거 보이세요?) 안 보여, 안 보여. (아무것도 안 보이세요?)" 결국,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서야 주문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화면 속 글씨가 너무 작고 빛에 번져 알아보기도 힘든 키오스크가 김 씨에겐 말 그대로 고역입니다 [김춘호 / 시각장애인 : 옛날이 훨씬 편했지. 소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말을 이렇게 해주면 오히려 이렇게 눈 안 보이는 사람들이 요새 저시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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