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절반이 60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나라


요양보호사 절반이 60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나라

요양보호사 등 150만명 돌파 50세 이상 복지 종사자 110만명 경기 부천시에 사는 요양보호사 백모(78)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9시에 인근의 한 할머니 집으로 출근한다. 여든을 바라보는데도, 그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돌보며 빨래와 집 정리를 도맡아 한다. 그는 “동년배끼리 말동무도 돼주고, 단짝처럼 지내다 보니 하루라도 결근하면 언제 오냐고 성화를 낸다”며 “내 몸이 불편해지기 전까지는 요양보호사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했다. 백씨처럼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가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데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 서비스 임금이 낮은 탓에 청년층 유입이 끊긴 여파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50세 이상으로 요양보호사와 노인 복지 센터에서 일하는 복지사 등이 10만명 넘게 늘었다. 그래픽=정인성 늘어나는 ‘노노 케어’ 종사자 23일 통계청의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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