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Day 6] Alvaiázere to Alvorge (22.9km)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길 [Day 6] Alvaiázere to Alvorge (22.9km)

너무나도 힘든 날입니다. 다행히 무릎 통증은 약이 잘 들어 훨씬 나아졌습니다만 등산화 선택 미스로 인한 발 망가짐이 너무 심해서 내일은 차라리 코임브라까지 슬리퍼를 신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늦은 밤 리스본에서 하나 얻은 컵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뜨거운 물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선 화가 프리다 칼로같은 갈매기 눈썹을 가지신 남자분이신데, 뜨거운물과 더불어 무료로 빵과 버터, 잼을 쿨하게 갖다주시며 프리라고 외치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날 눈뜨자마자 체크아웃하려고 프리다칼로 사장님께 열쇠를 드리고 돌아서 생각해보니 숙박비 결제를 안한겁니다! 숙박비 안냈다고 받으셔야하는거 아니냐고 여쭤보니 잠시 생각하시더니 허허 그렇네 하십니다. (그렇게 장사하시면 안돼요 ㅠㅠ엉엉 너무 좋으셔) 무릎에 감은 손수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시는데 괜찮다고 씩씩하게 말하곤 출발했습니다. 정말 편히 잘묵었습니다. 지난 글에 조언해주신 걷는루나님과 요왕님의 말씀대로 신발 앞쪽 끈을 헐겁게 매었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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