戌月, 금기운의 절정.


戌月, 금기운의 절정.

지난 달부터 날씨가 너무 좋고 가을은 무척 짧다는걸 알기에 아침마다 동네 뒷산으로 산책을 다니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보여주는 풍경이 다른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요즘은 이렇게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온다. 아침에 눈뜨고 생각이란걸 하면 못나오기 마련이니 ㅎㅎㅎ 아침에는 생각금지다. 언제나 생각이 많으면 그 생각의 무게에 눌려 움직이지 못한다. 좀 걷다보면 이리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나는 이 하얀 안개를 보고 가을을 생각했다. 마치 내가 구름을 걷는 듯한, 구름속에 있는 신선이 된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안개. 이 안개 속에 있으면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 둥둥 떠있는게 보인다. 매우 신비롭다. (이걸 보려면 아침에 생각없이 나와야한다. 끙..) 가을 안개야 말로 금(金)의 기운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술월(戌月), 그것도 경술월(庚戌月). 딱 숙살지기(肅殺之氣).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매서운 살기. 또...


#가을 #이슬 #운치 #아침 #숙살지기 #사주 #도토리철학관 #금기운 #경술월 #점성학

원문링크 : 戌月, 금기운의 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