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재우다니?


왜 재우다니?

오늘 아침 일찍 밖으로 나갔다. 오랫만에 브런치 약속이 있는 귀한 날이다. 일부러 약속보다 일찍 와서 책을 읽었다. 읽다가 순간 나의 첫번째 직장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서 나도 모르게 욱했다. 그때는 지금은 당연한 주5일 근무가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출퇴근을 별보기 운동을 하고 다니고 세상 억울한 일 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는걸 아는 순간에 잠이 들어서 컴컴한 외딴 곳에서 내린 적도 있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왜 재우냐니... 정말 자본주의는 잔인했다. 나 또한 첫직장을 그만둘 때 정신이 풀려버리는 말을 듣고 사직서를 제출했어서 작가의 이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울나라가 IMF로 허리띠를 졸라매자며 온 세상이 떠들어댈 때였는데 내가 나간다고 하자 팀장이라는 사람은 화를 내며 "너가 이 어려운 시대에 나가면 어디 받아줄 곳이 있는 줄 알아?"라고 말했다. 그당시 그 말에 열받아 사표를 던지고 나왔지만 나오고 나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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