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by 댄싱스네일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by 댄싱스네일

# 여기까지 왔는데 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티스토리에 글을 쓰려고 버스타고 도서관까지 왔는데 갑자기 하기가 싫어졌다.

큰일이다. 이제 이런 말을 하기에도 민망한 나이가 됐지만 정말 뭐가 되려고 이러나. # 노트북을 펼쳤는데, 노트북 화면이 너무 커서 싫다.

내 화면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것만 같다. 16인치는 너무 크다. 휴대용으로 조금 더 작은 노트북을 살 걸 그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아줌마가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이 곳 광진정보도서관은 종합열람실 한켠과 미디어자료실, 1층 일반열람실 일부 좌석에서만 노트북을 쓸 수 있는데, 공간 전체에 노트북을 쓸 수 있는 미디어자료실조차도 데스크가 부족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 아줌마도 내 옆자리가 아니라 옆옆자리나 옆옆옆자리에 앉았을텐데 내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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