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_한겨레출판


[장강명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_한겨레출판

광진정보도서관을 가다 집이 너무 좋아서, 집에 있는 게 정말 좋아서 나오고 싶지 않았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엔 더더욱 집 밖을 나가기 싫었는데, 이 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있다간 쇼파에 늘러붙어버릴 것만 같아 몸은 단정히 하고 밖을 나섰다. 카카오맵으로 연신 '길찾기' 버튼을 누르면서 광진정보도서관으로 갈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확인했다.

장강명의 도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인 '신혼여행'보다는 '5년 만에'라는 문구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 이 부분 때문에 책장을 더 넘겼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1년 반만의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설만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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