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반려인으로 살면서


10년째 반려인으로 살면서

김몽실 10살 애프리푸들 여아 이제는 나보다도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 내 딸 몽시리 요만할 때가 어제 같은데 시간은 이 아이에게도 흐르는 구나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저 당시 난 감당할 수 없는 아픔에 무언가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했고 이 아이는 너무도 큰 위안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지금도 매우 그러하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반려인으로 살면서 정말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러차례 아프기도 하고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건 이거 밖에 없다, 기다려보자는 말도 두 번이나 들려준 내새끼지만 하늘이 도와 다행이도 아직 내 곁에 있다. 올해 7월에 췌장염으로 3주 동안 입원했을 때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하루에 두번 점심, 저녁 병문안을 갈 때마다 두고오는 게 마음이 찢겨저 나가는 것만 같았다. 얼마나 울었던 지.. 다행히 완쾌하시어 지금은 내 옆에서 신나게 코골며 주무시고 계시는 중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반려인으로 살아보면서 느낀건 마냥 보는 게 다가 아니다. 직접 같이 살다보면 힘든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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