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게 한상 뚝딱


푸짐하게 한상 뚝딱

맨날 뭐 먹어야 되나 하는 게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이 되어버렸다. 한 동안 감사히도 사라졌던 입맛은 다시 돌아와 버렸고 아쉽게도 먹고 싶은게 딱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배만 고프다. 잘 못 먹었던 나를 위해 첫 만찬은 샤브샤브 둘이 먹을 양이다. 입맛과 같이 손도 다시 커져버렸다.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아쉬워서 계속 뒤적뒤적 보니까 월남쌈 또 땡긴다..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 메뉴만 못 고르는 게 아니라 별 애 별 걸 다 결정장애로 시달린다. 처음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을 때 일기장처럼 쓰고 싶었다. 글 쓰는 연습도 하고 싶었고, 어디 하기 힘든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점점 이웃님들하고 소통하는 게 즐거워졌고 그러다보니 이런 말투로 쓰는 건 좀 아닌가하는 생각에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은 상대에게 쓰는 거였고 왠지 내가 거만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걸 난 심각하게 고민한다. 사신 이름도 벌써 3번이나 바꿨다. 나만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가한가보다 또 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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