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돼서 복싱을 시작했습니다만 #37


서른이 돼서 복싱을 시작했습니다만 #37

장대비가 와도 복싱은 계속된다. 강추위에 비도오고 복싱장엔 사람이 없다. 모든 운동들이 비슷하겠으나 지금은 사람이 없는 시기인가보다. 남들이 쉬던 말던 난 상관없다. 난 정도를 걷는 사람. 오늘도 장대비를 뚫고 간다. 그리고 샌드백을 터뜨린다. 요즘 복싱장에 가면 사람이 없다. 그래서 좀 한적하긴 한데, 관장님이 미트를 잡아줄 땐 모두가 그 사람만 본다. 잘치고 못치고가 아니라 저 사람은 미트를 어떤자세로 칠까? 그리고 관장님은 어떻게 잡아줄까?! 그것을 본다. 그리고 가능하면 나도 따라해보기도 하고 말이다. 이번주는 관장님이 내내 계셨는데, 잽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음, 이름하여 파워 쨉. 한방 맞으면 턱이 돌아가는 나의 쨉이다. 늘 허리를 쓰라고 하는데, 이제는 허리 쓰는 법도 조금 많이 익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드는 힘들다. 그리고 허리가 나아짐에 따라 스쿼트와 함께 푸시업, 어깨 등 풍근을 키우고 있다. 역시나 나에게 필요한건 풍근. 그렇다고 벌크업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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