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주간일기]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저녁


[블챌 주간일기]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저녁

예정에 없던 일은 당혹스러울 때가 많지만 여행만큼은 즐겁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갑작스러운 동생의 휴가로 아이들의 개학 전 마지막 물놀이를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고 고창으로 향했다 이상하게도 물놀이 때마다 그 날에 걸려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물가만을 배회했다 오히려 계획하지 않은 물놀이로 올 해 첫 "나의" 물놀이를 즐겼다 햇빛에 그을리고 알러지가 올라 올 것을 염려하여 상의와 하의 모두 긴팔, 간바지를 입고 챙이 넓은 모자까지 쓴다 물놀이 전 선크림을 여러 번 바르고 여름의 끝에 다달아서야 여름의 맛을 본다 주말에 비예보가 있어서 인지 하늘은 계속해서 먹구름을 만들어 댄다 그래도 어느 때 보다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져 사람이 많지 않은 깊은 수심의 수영장에서 실컷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먹구름 사이로 해는 하루 종일 깍꿍놀이를 했지만 바람에 탔는지 살이 나온 부분은 모두 그을렸다 아이는 튜브에 타고 계절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나를 은근슬쩍 다가와 자꾸만 튜브를 뒤집는다 여러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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