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이야기


어떤 사랑이야기

사람을 무엇을 먹으면서 살아가는가? 사랑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 미움을 뱉으며 살아가는 사람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내장이 송두리째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증오를 토하면서 죽어간다. 사랑은 안타까운 것이다. 사랑은 안타까운 것이기에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긴장하기에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리며 기다리고 잠 못 이룬다. 사랑은 사람의 사람다움의 표현이다. 이 세상에서 과연 사람만큼 복잡 미묘한 존재가 있을까 얽히고설킨 사람과 사람의 삶 삶은 사랑을 낳고 미움을 낳고 끊임없이 얽히고설킨다. 그러기에 사랑은 무한한 미로를 헤매는 안개와도 같은 것이다 사랑은 기다림이다. 어두운 다방 창가에 앉아 있는 앳된 소녀 소녀는 사람을 기다린다. 소녀는 사랑을 기다린다. 소녀는 길고도 약한 한숨을 쉰다. 소녀는 사랑을 애타게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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