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결산

1. 여행 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2박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많이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0여년전 어머니가 아프고 나서 가족이 함께 갔던 일본 여행들은 고난의 행군이었다. 첫애가 어려 이유식, 기저귀, 물까지 싸들고 갔었더랬다. 짧은 여행기간인데도 큰 캐리어를 싸들고 갔더랬다. 다음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컸지만 여전히 이유식, 기저귀, 유모차가 필요했고, 그 다음번에는 두명의 아이 몫의 기저귀가 필요했었다. 가족 여행이라는 이름하에 둘이서 많은 고생을 했던 것 같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고생들은 지나고 나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무용담이랄까...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은 하루 12km의 길을 잘도 걸었고(물론, 조용하진 않았다) 울거나 보채는 일도 거의 없었다. 비행기에서도 나름 얌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의 체력에는 한계가 명확해서, 임계를 넘어가는 순간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24km 거리를 일본 택시를 타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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